초밥의 왕국 일본에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MRI를 이용해서 초밥명인과 훈련생, 그리고 초밥로봇이 만든 초밥의 질을 비교하는 것인데요,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문: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초밥을 투시를 할 수 있어서, 초밥의 질에 대해서 판정을 내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일본에서 초밥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젓가락을 쓰지 않고, 손가락으로 집어 먹습니다.  이는 초밥의 명인들은 고의적으로 초밥의 밥을 느슨하게 모아서, 초밥을 먹을 때 생선회와 밥알이 혀에서 적당하게 흩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젓가락으로는 이렇게 느슨한 초밥을 제대로 먹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맨손으로 먹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초밥에 비해 밥을 다소 빡빡하게 모아서 젓가락으로 집어도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밥알들 사이에 일정한 공간과 숨을 쉴 수 있어야 좋은 초밥이라고 하네요 ...

초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일본의 학자인 우헤이 나루세씨는 병원의 MRI를 이용해서 초밥의 구조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좌측의 사진이 그 결과인데, 가장 윗쪽의 사진이 20년 경력의 초밥의 명인이 만든 초밥이고, 가운데 것이 훈련생 요리사가 만든 것, 마지막 제일 아래에 있는 것이 최근 개발된 초밥을 만드는 로봇에 의해 만들어진 초밥(백화점에서 파는 초밥들이 이런 로봇이 만든 것이 많다고 합니다)입니다.

MRI 결과를 보면 제일 위에는 생선회가 얹혀져 있고, 그 아래에 밥알들의 배열을 볼 수 있습니다.  

베테랑 초밥 명인이 만든 초밥의 MRI 사진을 보면 12그램으로 가볍고,밥알들 사이의 많은 공기와 밥알들이 일정한 방향으로잘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밥알들만 뭉친 것이 아니라 위의 생선회와도 잘 접촉이 되어 잘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가운데 훈련생이 만든 초밥을 보면, 명인의 초밥에 비해 훨씬 밥알이 촘촘하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크기는 같아도 무게는 15그램 정도로 더 무겁습니다.  그리고, 밥알의 배열도 명인의 그것에 비해 일정하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로봇이 만든 초밥을 보면, 밥알들이 그 모양조차 제대로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뭉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게도 같은 크기에 20그램이나 되기 대문에, 명인은 커녕 훈련생의 초밥과도 비교할 수 없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로봇이 만든 초밥이 현재 미국을 포함한 많은 다른 나라에서 가장 많이 공급되는 초밥의 현주소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초밥도 명인이 만든 것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는군요 ...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도의 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본에는 정말 미식가들도 많고 이런 부분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네요 ...



하이터치가 강력히 추천하는 책들 ...
Posted by 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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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0 14:52

    재밌는 실험이네요. 이왕한 김에 유한요소 해석으로 구조상의 스트레스 분포같은 걸 분석했어도 흥미로왔을듯. 새로운 맛을 찾고 맛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흥미로와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게 실제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맛있다'고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같은게 있다면 일반인이 '맛있다'고 느낄 때보다 미식가들이 '맛있다'고 느낄 때 그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 미식가들보다는 일반인들이 '맛'에 있어서는 더 행복한 사람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 2009/07/20 22:55

      대단한 상상력이신걸요? 그렇게까지 연구하면 ...

      미식가가 느끼는 "맛있다"와 일반인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게 느낄 것 같지요? 어느쪽이 더 행복할까요? 그것은 잘 ...